황희 정승의 일화를 자주 들먹이곤 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어떤때 사용해야 하는것인지? 명확하게 가슴에 와닻지 않았습니다.
제가 맡고 있는 부문에는 총 5개의 팀이 있습니다.
회사의 전반적분야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 "총무팀" 과 회사의 살림살이를 담당하는 "회계팀"
그리고 구매 와 기획, 안전팀이 있습니다.
어찌되었던 겉으로 보기에는 팀간 화합적인 부분도 좋아보이고, 문제가 없는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언제나 내부에서 모르게 썩어가다가 어느순간 외부로 튀어나올때쯤이면
수습하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죠.
총무팀의 여사원과 회계팀의 여사원간의 오래된 업무적 갈등은 이내, 서로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것을 지나
돌이킬 수 없는 관계에 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두 여사원을 불러 이야기를 듣고, 두 팀장과의 이야기를 각각 들었습니다.
물론 사람인지라 심정적으로 누가 옳은지 누가 잘못되었는지 판단할 수 있었던 지점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 하나만의 문제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갑자기 황희정승의 일화가 기억 났습니다.
부문장의 입장이라는 것이 이런것이었구나.
누구의 편을 드는 순간, 분열이 시작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황희정승이 여자종에게도 남자종에게도 하물며 부인에게조차도
그들이 모두 맞다고 말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말입니다.
그리고 그 대답이 가장 현명한 답이었다는 것을.
결국, 두 여직원이 어떻게 될런지는 두고 봐야할 문제 입니다.
당분간 두 여직원이 업무로 연결되지 않는 범위의 조정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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